(음성=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충북 음성군 각 읍면의 주민 단합행사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움추려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먼저, 음성읍은 3일 '제19회 음성읍민 화합 체육대회 겸 열린음악회'를 음성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음성읍체육회가 주관하고 음성읍과 이장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선 16개 팀이 마을의 명예를 걸고 쌀가마니 들기, 제기차기, 구슬치기, 윷놀이 등의 민속경기와 단체줄넘기, 훌라후프, 피구 등의 체육 경기를 펼쳤다.

이어진 열린음악회에서는 초대 가수 공연과 읍민 노래 경연이 펼쳐지며 흥겨운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금왕읍도 같은날 54개리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무극중학교에서 ‘제32회 금왕읍민 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

금왕읍체육회가 주최하고 종목별 경기 단체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15개 팀이 마을의 명예를 걸고 줄다리기, 장사씨름, 제기차기, 팔씨름, 투호 등의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유공자 표창도 이어졌는데, 금왕읍민의 날 기념 읍민 대상은 충북도 도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펼친 김기창 전 도의원이 수상했다.

또 애향상 부문은 강남구의회와 금왕읍의 명예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은 성백열 전 서울시의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소이면은 지난 2일 면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제15회 소이면민 화합 체육대회를 3년 만에 소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해 소이면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1부 체육 경기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쌀가마니 들기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다. 9개 마을 주민들이 우승기를 놓고 일전을 마다치 않은 것이다.

이어진 2부 노래자랑에서는 사회자 엄용수의 진행으로 마을별 주민대표 9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가수 박일남, 옥희, 윤승희, 홍수환의 초청공연도 진행돼 오랫동안 지속된 코로나 스트레스를 일거에 날려버렸다.

각 읍면 체육회장들은 “이번 체육대회 등이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돼 보람을 느낀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마을간 우정을 돈독히 하고 읍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